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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개발

AI로 즐기는 게임에 대해

2014년 11월 18일 진행되었던 엔씨소프트의 발표에서 AI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기술에 목 멘 회사... 현재 관심분야는 AI 기술" (바로가기)

사실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영역지이만, 깊게 파본 적이 없고, 연구해 볼 정도로 관심을 가진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향후 꽤 중요하게 다루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기도 하고, 말나온 김에 그동안 해왔던 생각을 정리해 보기로 한다.


사용자와 AI간의 상호작용의 핵심은 "사건을 발생시키기 위한 상호간의 잠재적 영향"이지 않을까 추정한다.

이것을 전제로 사용자와 상호작용하게 될 AI의 종류는 아래의 세 가지정도가 떠오른다.

  • 캐릭터
  • 환경
  • 사회

사회는 섬세하게 다뤄야 하는 영역이 동시에 사회과학의 영역이라 (적어도 현재의 내 두뇌로는)접근하기가 쉽지 않고, 하더라도 매우 제한적으로 활용될 것 같다.


반응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 사용자가 의도를 가지고 AI 객체와 직접 반응 (일방향, 1차원적)
  • AI 객체가 의도를 가지고, 사용자와 직접 반응 (일방향, 1차원적)
  • 사용자의 의도를 대변할 AI 객체와 AI객체가 상호반응하도록 유도 (쌍방향, 2차원적)
    쌍방향 반응에 타인의 의도를 추가해 상호작용하게 되어 생기는 변수가 조금 더 고차원적인 반응을 일으킬지도 모르겠다 생각했었으나 '유리함' 영역의 비중이 커지는 게임일 수록 사용자가 가져야 할 의도가 획일화되는 결과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의도를 전달하는 수단에 대해 고민해봤다.
당장 
생각난 것은 사용자의 의도를 통한 '자극'을 부여하는 것이고, 이것은 AI를 대상으로 의도를 제시하는 행위정도. 


이를 통한 반응은 '즉시'이루어지거나 '학습'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을까?


반응이 여러 단계를 거치다 보면, AI는 학습을 통해 아래의 두 가지를 얻게 될 것이다.

  • 반응의 연속성을 통해 가지는 성향
  • 사건의 인과관계를 학습하여 얻게된 판단 기준
    이것들은 사용자가 게임과 접하기 전 가상의 반응을 제공하여 미리 준비해 놓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얻게 된 성향과 판단 기준은 AI에 성격을 부여하게 될 것 같다.
그로 인해 사용자와 AI가 서로 관찰하면서 각자의 의도로 입체적인 영향을 구조 받으며, 지속적으로 
사건을 발생시킬 수 있지 않을까?


떠들다보니 얼마전 배덕의 UX를 제공했던 심즈4가 떠오르기도 하고, 인면어 시맨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냥 잠이나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