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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플레이

[xbox one] 파크라이 프라이멀



파크라이 프라이멀


파크라이 프랜차이즈를 해본 적도 없고 별 관심도 없었다.

이번에 출시된 프라이멀은 파크라이 프랜차이즈로 즐기기보다 그냥 프라이멀 자체에 관심이 생겨 구입했다.






첫인상

사냥하고 채집하는 원시인의 삶을 잘 구현한 것 같다.

원시인들이라 그런지 감정을 매우 적극적으로 표출하기 때문에 상황을 매우 이해하기 쉽다.


등장인물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가상의 원시 인도유럽어를 적용했다고 하는데, 이로 인한 몰입감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성우 연기도 적절해 보인다.


표정 애니메이션도 꽤 자연스러운 편이다.






조작

전투 조작은 손에 잘 달라붙는 편이다.

특히 활 조작은 리부트된 툼레이더시리즈와 흡사하다.


아쉬운 것은 올라가기 조작의 카메라워크가 높이 여부에 관계없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답답하다.

추가로 올라가는 동작을 활성화시키는 영역이 좁기도 해서 반복해서 오르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약간 답답하다.






전투

전투는 초반에 주어진 상황에 의해 흥미를 끌었으나 서사가 진행되면서 인간, 동물 적들이 생각보다 단순한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은폐 엄폐를 유지하며, 전략적으로 이동 루트를 고민하는 AI를 적용한 게임들(예 : 헤일로)의 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인공지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적 캐릭터들의 역할이나 공략법이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인상이 강하다.


약점이 머리 외에 따로 있었다면, 알려주지 않은 것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투구를 착용하고 몸빵으로 접근하는 적의 경우 머리에 화살이 박혀도 죽지 않는데, '이런 건 투구때문에 통하지 않아!'같이 자신감넘치는 동작을 보여주는 등의 정보 제공으로 적 캐릭터 별 공략을 따로 제공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수집

초반 진입 2시간 정도는 상당히 흥미롭지만, 이후 수집을 하면서 답답함이 증폭된다.

특정 재료는 확률 파밍을 요구하는데, 중반부터 이것을 얻기 위한 반복 채집의 필요성이 증가하여 점점 채집의 부담이 커진다.


성장 요소를 제외하고, 다른 수집 요소가 없는 것에 가까워 지속적인 파밍이 요구되는 것은 상당히 지치는 일이다.






서브 미션

주요 등장인물과 관련없는 서브 미션의 경우.

대부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이해하지만, 내용 자체에도 큰 변화가 없어서 수행할 동기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

주워 먹을 수 있는 숨겨진 설정 또한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지나치게 된다.






야수

상당히 중요한 파트너인 야수는 성장시킬 수 있었으면 했지만, 그런 부분은 딱히 반영되어 있지 않다.

게다가 야수의 성장이 없으므로 초반에 얻은 동물들을 계속해서 활용할 이유가 부여되지 않는다.


이렇게 되니 초반에 얻었던 늑대를 계속 데리고 다니고 싶어도 다른 야수들에 비해 약해서 중반이 되는 시점부터 검치호 또는 위대한 야수(일부 야수들보다 힘들게 길들여야 하는 강력한 야수)를 데리고 다니는 수 밖에 없었다.



하얀 늑대가 마음에 드는데, 야수 별 장점이 확실하지 않아 계속 데리고 다닐 수 없게 된다.






정리

아트워크도 훌륭하고 조작감도 이정도면 준수한데, 확장성이나 고려 사항이 적은 전투와 수집이 반복되는 시점에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입하게 되어 중반부터 빠르게 지친다.

엔딩은 보았지만, 이런 사항들이 개선되는 후속작이 나오지 않는다면, 더 이상 구입을 고려하지 않을 듯.


이대로 간다면, 어새신크리드를 1편이 클리어 이후로 건드리지 않는 것과 비슷한 패턴.

초반에는 재미있었지만, 게임플레이의 지속을 위해 필요한 동기부여장치가 빈약하기 때문에 갈 수록 빠른 속도로 지치는 바람에 프랜차이즈 자체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게 되었다.


위대한 오줌머리(...)의 대서사시가 더 발전해서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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