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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했던 꿈을 기록. 처절하게 파괴적인 꿈을 꿨다.꿈에서 깬 다음에 너무 가슴이 아프고 서사구조도 뚜렷하게 떠올라서 정신적으로 멍한 상태가 지속됐었다. 나는 꿈에서 법관이었지만, 법관이 아니기도 했다.정리하자면, 법관의 시점으로 보고 있었음에도 가치관과 행동결정에 전혀 개입할 수 없는 단순한 1인칭 시점. 최근 성폭력에 대한 책임전가적인 시선(폭력의 문제로 보지 않고, 옷을 야하게 입은 여성이 문제라는 시선)이나관리소홀로 실제로 형량을 적게 받아서 재범을 저지르는 가해자가 많은 한국사회에 대한 불만이 꿈으로 표출된 것 같기도. 다소 잔혹한 내용이라 접어 놨음.잔인한 내용이나 성폭력소재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분은 지나치시는 것이 좋을듯. 아픈 어린 딸을 둔 법관, 수술비가 없는 상태.소아를 성폭행을 한 가해자에게 가벼운 형을 .. 더보기
[PC] 디아블로3 비공개 베타 플레이 후기 플레이현황 기본적으로 전 직업 클리어.처음에 키웠던 수도사 캐릭터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은 후딱 달리니까 클리어하는데 캐릭터별로 약 1시간소요비공개베타에서 만렙(Lv.13)찍는데, 1시간정도 추가하면 달성가능. 캐릭터 이름은 고도근시 완전 무난한 그래픽 무난하다. 진짜 무난하다. 완전 무난하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봤을 때, 멋진 것 같지만 확 끌리는 느낌은 없는 것 같고, 그렇다고 구리지는 않은 그냥 그런 무난함. ㅠㅜ;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 무난함을 의도한 것 같다는 억지스런 추측을(...) 좋은 점을 꼽자면, 어두운 분위기를 잘 살린 상태에서 알아보기 쉬운데 튀지 않는다.사용하는 공간과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아트워크적인 표현으로 잘 분리해냈다고 생각.플레이하면서 살펴보니까 이런 저런 방법을 .. 더보기
진영논리의 패배. 미래를 보여줄 생각없이 파벌만 앞세우고 밥그릇챙겨주느라 내부분열에 소수파 숙청까지 하는 공천으로 공천개혁은 철저하게 실패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까지 생겼다.그런 스스로의 한계성을 인식하고 해결하기 보다 반MB체제로 국민감정을 주워 먹으려 했던 민주통합당과 그 지도부. 그런 프레임을 지적하지 않고 역으로 단순화시켜, 마치 "반MB로 진영을 짜면 모든 것이 행복해진다."는 판타지장르를 들고 온 나꼼수와 그런 무책임한 메세지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정작 필요한 비판은 진영 논리로 철저히 소외하고 격리시켰던 팬덤들. 이들이 자신들 내부에서 생긴 문제를 단순한 부작용정도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진영논리로 일단 덮고 보는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이 지금의 철저한 패배다. 결국 소모적인 심판론으.. 더보기
처음으로 규칙을 만들었던 놀이 (바로가기)을 읽다가저자인 이와타니 토루가 책 초반에 어린 시절에 겪었던 몇몇 추억(특히, 트랩)이 게임개발자로서 성장하는데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가볍게 다루는 부분이 있길래혹시 나도 그러한 영향을 받았을 법한 사건이 있었는지 추억을 더듬어 봤다. 상어놀이 9살때, 아파트단지내 놀이터에 위치한 작은 집모양의 철제구조물에서(위의 그림과 비슷하게 생겼고, 나는 그곳을 '개집'이라고 불렀다.) 술래는 상어가 되어 개집의 지붕(배)위에 있는 뱃사람들을 잡아야 하는 술래잡기형식의 놀이였다.상어가 배위 혹은 아래에서 뱃사람을 잡아먹을 수 있었고, 흔한 술래잡기가 그렇듯이잡혀먹힌 사람은 상어(술래)가 되는 형식의 놀이였다. 재미있었던 것은 이 개집의 구조로 생긴 규칙이었다. 상어는 제한없이 자유롭게 놀이터를 돌아다닐.. 더보기
1년에 한번씩은 류를 그리는 것 같다. 이라는 인상이 강하게 박힌 캐릭터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바보같을 정도로 꾸준히 수행하는 성실함은 나에게 없는 닮고 싶은 모습이기도 하다. 더보기
온라인게임 마니아는 거의 항상 손해를 본다. 온라인게임서비스가 크게 흥하지 않으면, 일부 마니아층만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게 되고,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이들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어 결국 끌려가게 되는 측면이 있다. 다른 플랫폼과 다르게 온라인게임은 개발사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저의 반응에 촉을 세우고 기민한 반응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신규유저의 유입을 위한 비용을 들이는 결정을 하게 된다면, 아마도 그것은 십중팔구 현 마니아층에 일부 희생을 요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대부분 접근성을 위해 게임의 일부정체성을 흔들 수 밖에 없기 때문. 물론 마니아의 희생을 요구하지 않고, 신규유저를 유입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서비스 규모가 작을수록 비용은 한정되어 있고, 이 비용이 신규유저유입을 위해 투입되기 .. 더보기
부끄럽지만 나름 훌륭한 겜덕의 삶이었다. 자랑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겜부심이 없는 것은 아닌지라 겜덕삶에 대한 썰을 풉니다. 상실된 기억이 돌아오면 때때로 업데이트 됩니다. 1983. 태어나다. 1987. 오락실에 들어서면서 인식했던 첫 게임은 였다. 당시에 형이 그렸던 아르고사의 전사 그림을 보고 따라 그리면서 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1988. 와 조우. 너무 어려워서 제대로 못했지만 친척 형이 플레이하는 화면만 봐도 재미있었다. 외갓집 친척들과 모이면, 항상 이 보드게임을 했었다. 코펜하겐과 스톡홀름에 집중투자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유가 기억나지 않는다. 을 보면서 "아이고 우린 이제 곧 죽게 될거야!"라는 대사를 따라하다가 큰 이모에게 혼났다. 은 우상이었다. 가 어째서 죽도록 맞다가 한번 때려서 승리하게 되는지 늘 궁금했었다.. 더보기
[xbox360] 배트맨 : 아캄시티 이 게임에 대한 진행도는 * 메인캠패인 클리어 * 플러스모드(=2회차 메인캠패인)는 차후에 3D모니터로 플레이해보기 위해 일단 보류 * 리들러챌린지 캣우먼을 포함해 전부 완료 * 리들러의 복수 100개가 넘는 도전중 2개 완료(...) 중고시장을 경계하는 하나의 방법 : 캣우먼 DLC 배트맨 : 아캄시티(이하 '아캄시티')는 신품을 구입했을 시 기본적으로 캣우먼의 시나리오가 담긴 DLC를 제공한다. 캣우먼DLC에 담긴 캠패인의 경우, 배트맨의 캠패인과 한개 챕터씩 교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배트맨과 캣우먼의 사이의 접점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풀버전이라 할 수 있다. 중고를 구입한 유저는 캣우먼 캠패인DLC를 즐길 수 없기 때문에, 게임을 풀버전으로 즐길 수 없고, 결국 캣우먼DLC.. 더보기
[xbox360] 기어스오브워3 기어스오브워3(=GOW3) 노멀난이도 : 일반 + 싱글, 매우어려움 : 아케이드 + 4인 협력플레이 클리어. 전체적으로 좋아졌지만, 체험을 인게임에서 끝까지 끌고 가지 않은 부분이 다소 아쉽다. 캠패인에서 보여지는 스케일감은 전작과 비교했을 때, 생각보다 약간 커진 정도. 그래픽색감은 훨씬 더 다채롭지만 GOW3특유의 묵직함은 잘 유지했다. 전작들에서 있었던 그저 엄폐가 진리인 상황에서 자리를 꾸준히 이동해야 하는 상황을 자주 쥐어 주는데,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상황에는 결정적으로 두가지 요소가 작용하게 되는데, 전작의 '비교적 평면적으로 느껴지는 배경'에서 '공간의 입체화' 그리고, '다채로워진 적의 공격패턴'정도로 정리될 수 있겠다. 적의 종류가 늘어나니 주워 사용할 수 있는 무기도 많아져, 플레이어.. 더보기
[xbox360] 크랙다운2 국전에 간 김에 덤핑되어 있는 크랙다운2를 집어옴. 전작을 재미있게 했었던터라 꽤 기대를 했었지만, 아무래도 하다가 엔딩보지 못하고 접을 기세. ...였다가 기왕에 돈주고 산거 엔딩은 볼까...하는 생각에 결국 클리어해버렸다. 좋은 컨셉이 있었기에 그나마 할 만 했다. ● 기본재미는? 전체적으로 전작과 동일하며, 이동, 화력, 완력 이렇게 세 가지 능력치를 성장시킨다. - 이동 : 점프 한번하면, 9~10m는 훌쩍 뛰어넘는 초인! 달리기도 빠르다. - 화력 : 적의 무기를 주워다 기지에 등록하면 사용 가능. 이것을 바탕으로 온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다. - 완력 : 트럭을 집어 올린다음 던진다. 달리는 덤프트럭을 발차기로 때려 눕힐 수 있다! 플레이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반복플레이를 요구... 더보기